요즘 냉장고를 부탁해2랑 흑백요리사2 동시에 씹어먹고 있는 남자가 있어. '느좋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손종원 셰프인데, 이 사람 과거 스토리가 좀 특이한 것 같아.

원래 이 사람 요리사 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거든. 중학생 때 한국 입시 시스템이 싫어서 본인이 직접 미국 유학을 선택했대.

미국 명문 사립고 올세인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로즈홀만 공과대학교에 진학했는데, 4학년 때 갑자기 진로 고민이 시작된 거지. 그러다 우연히 뉴욕에 있는 CIA 요리학교를 구경 갔는데, 흰 모자 쓰고 요리하는 학생들 보고 바로 마음이 꽂혀버린 듯 해.

주변에서 다들 미쳤냐고 반대했는데 그냥 밀어붙였다고 하더라고. 본인 말로는 "내가 선택한 거라 돌아갈 길이 없었다"고 했는데, 그 오기가 지금의 미쉐린 셰프를 만든 것 같지 않아?

베누, COI, 퀸스, 노마 같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들을 돌아다니면서 경력을 쌓았고, 2018년에 레스케이프 호텔 제안 받고 한국에 들어왔어. 근데 웃긴 건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