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홍수, 이거 진짜 생각보다 복잡한 영화인 듯? 일단 처음 30분은 완전 재난영화야.
소행성 충돌하고, 대홍수 터지고, 아파트 침수되고. 김다미가 아들 권은성 데리고 탈출하려고 발버둥 치는 거.
여기까진 해운대 느낌이랑 비슷한 것 같아. 근데 문제는 50분쯤부터임.
갑자기 우주로 가더니 장르가 확 바뀌어버려. 알고 보니까 안나(김다미)는 AI 연구원이었는데, 현재 인류는 이미 멸망 직전이고.
신인류를 만들어서 지구로 다시 보내야 하는 상황. 근데 신인류한테 부족한 게 뭐냐면.
바로 '감정' 특히 모성애. 감정을 AI가 학습하는 방법은 두가지, 경험을 통해 감정을 만들어내거나, 아예 갓난아이를 만들어 자라면서 학습을 하거나.
그래서 안나를 실험체로 삼아서 대홍수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거지. 경험을 통해 AI가 학습하도록.
첫 구출 작전에서 안나만 살아서 우주로 가는데, 우주선이 운석 파편에 맞아 안나가 죽게 되는 거 다 알지? 거기서 기억을 빼내서 서버실로 옮기게 되는데 거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