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다니면서 밤새 PC통신에 음악 글 올리던 청년이 있었어. 그 청년이 나중에 BTS 글로벌 성공을 가장 먼저 예언한 '국가대표 K팝 평론가'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

고 김영대의 이야기가 남다른 이유가 있어. 1990년대 중반, 나우누리랑 천리안 같은 PC통신이 한창이던 시절이야. 연세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그는 '투째지'라는 필명으로 음악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어.

경영학 전공인데 음악에 미쳐있었던 거지. 보통 그 정도면 그냥 취미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이 사람은 달랐던 것 같아. 2001년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아예 미국으로 건너가버렸어.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 과정을 밟은 거야. 경영학에서 음악인류학으로...

이 전환이 진짜 대단하지 않아? 미국 있는 동안 뉴욕매거진, 롤링스톤 같은 유명 매체에 음악 칼럼을 기고하면서 경력을 쌓았어.

그리고 샤이니, BTS, NCT, 우즈 같은 아티스트들이 아직 스타가 되기 전부터 이 사람은 이미 그들을 주목하고 있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