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배우 할 사람이 아니었어. 명지전문대 시각디자인과 나와서.

제일기획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거든. 그러다 사진작가 어시스턴트로 전직했는데.

IMF 터지면서 회사 나오게 됐대. 근데 여기서 인생이 바뀐 거야.

주변에서 "너 얼굴로 배우 해봐라" 이런 권유가 들어온 거지 1997년 광고 모델로 첫 발. 1998년 연극 무대 밟고. 1999년 조성빈 뮤직비디오 '삼류 영화처럼'으로 본격 매체 데뷔했어. TV 드라마 데뷔작은 2000년 SBS '줄리엣의 남자'야.

근데 솔직히 초반에는 별로 주목 못 받았어. 그러다 2003년.

인생작이 찾아온 거지. 바로 '대장금' 민정호 종사관 역으로 이영애 상대역 맡았는데.

이게 완전 대박 난 거야.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열풍 일으킨 그 작품이잖아.

지진희도 덩달아 스타덤에 올랐지. 재밌는 게.

여성 주연물에서 상대 남자배우로 나왔을 때. 여자 주인공을 더 빛나게 해주는 능력이 있대.

그래서 '여주 살리기 장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