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엄정화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배반의 장미?

초대? 페스티벌?

아니면 부부의 세계 패러디로 화제 됐던 닥터 차정숙? 이 사람 진짜 대단한 게 가수로도 레전드고 배우로도 레전드야.

둘 다 정상급으로 해낸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엄정화의 시작은 1989년 MBC 합창단이었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상경해서 카페 알바하면서 힘들게 살았는데, MBC 합창단 오디션에 덜컥 붙어버린 거지. 근데 여기서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생겨.

한 쇼프로그램에서 최진실 노래를 도와주게 됐는데, 그걸 본 최진실의 매니저 배병수가 엄정화를 눈여겨봤던 거야. 그렇게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돼.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스크린 데뷔.

그리고 1993년, 인생을 바꿔놓은 작품이 나와. 유하 감독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에서 주연을 맡은 거지.

이 영화 OST였던 '눈동자'로 가수 데뷔까지 동시에 해버림 근데 재밌는 게 있어. 원래 소속사에서는 청순가련 컨셉으로 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