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에서 찍힌 사진 한 장. 이게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줄 누가 알았겠어.

경북대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 우연히 찍힌 사진이 잡지에 실리면서 갑자기 연예계의 문이 열렸어. 1998년 MBC 시트콤 '아니 벌써'로 정식 데뷔한 엄지원.

처음엔 진행자 이미지가 더 강했어. 1999년 MBC '사랑의 스튜디오' 코너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렸거든.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엄지원을 방송인으로 기억했던 것 같아.

본격적으로 배우 엄지원이 탄생한 건 2002년이야. 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인생이 달라졌어.

시청률 20% 넘기면서 얼굴을 확실히 각인시켰지. 이때부터 진짜 배우의 길로 들어선 거 아닐까?

2003년엔 곽경택 감독의 영화 '똥개'에서 정우성 상대역으로 출연했어. 소매치기 출신 '날라리' 아가씨 역할.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면서 영화계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지. 2005년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은 칸 영화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