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는구나. 드라마도 아니고 영화도 아닌데.

평범한 유학생이 샤넬 쇼 오프닝 모델이 됐다고? 바비타 만다바는 얼마 전까지 뉴욕대에서 공부하던 인도 출신 유학생이었어.

패션이랑은 아예 다른 길을 걷고 있었던 거지. 근데 어느 날 뉴욕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캐스팅이 된 거야.

그것도 아무나한테 캐스팅된 게 아니라 마티유 블라지한테. 마티유 블라지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 있을 수도 있으니까 설명하자면.

보테가 베네타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디자이너야. 그 사람 눈에 띄어서 첫 런웨이가 보테가 베네타였는데.

웃긴 건 그때 바비타 만다바는 보테가 베네타가 뭔지도 몰랐다는 거야. 진짜 찐 아웃사이더가 패션계에 들어온 거지.

근데 그게 오히려 매력이 됐던 것 같아.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랄까.

요즘 패션계가 원하는 게 그런 날것의 느낌 아니겠어. 보테가 베네타 이후로 꾸레쥬 디올 등 메이저 하우스 런웨이에 연달아 섰대.

신인인데 이 정도 속도면 진짜 말이 안 되는 거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