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보고 나서 옆에 앉은 커플이랑 눈 마주치기 민망했어. 근데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인 것 같아.

하정우 감독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 12월 3일 개봉해서 지금 40만 돌파했거든. 12일 연속 한국 영화 1위 찍으면서 흥행 질주 중이야.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이 원작인데,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대.

층간소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야. 근데 그냥 쿵쾅쿵쾅 발소리가 아니라 매일 밤 들려오는 '그 소리'거든.

권태기 부부 정아(공효진)랑 현수(김동욱)는 각방 쓰면서 서로한테 무관심하게 지내고 있어. 대화도 거의 없고 뜨거웠던 신혼 시절은 온데간데없는 거지.

근데 윗집 부부 김선생(하정우)이랑 수경(이하늬)은 매일 밤 요란하게 사랑을 나누는 거야. 그 대비가 너무 적나라해서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더라고.

결국 아랫집 부부가 이사 공사 소음 참아준 거에 대한 예의로 윗집 부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해. 처음엔 그냥 평범한 대화가 오가는 것 같은데, 하정우가 "다 같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