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 CJ ENM 회의실 분위기가 어떨지 상상이 가잖아. 머리 부여잡고 있을 거 아니야?

tvN 20주년 기념작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인데, 방영 6개월 앞두고 이런 일이 터졌으니까. tvN 측은 "편성 논의 예정"이라고만 했고, CJ ENM도 "현재 논의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내놓은 상태거든. 그러니까 아직 공식 결정은 안 났다는 거지.

근데 왜 이렇게 결정이 안 나는 걸까? 간단해.

뭘 해도 손해니까. 방영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인 그야말로 진퇴양난 상황이야.

일단 무산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이유부터 살펴보면, 문제는 촬영이 이미 다 끝났다는 거야. 올해 2월에 시작해서 8월 11일에 크랭크업 했거든.

촬영 도중에 터졌으면 배우 교체하고 재촬영이라도 하겠는데, 후반 작업만 남은 상태에서 이 사단이 난 거잖아. 게다가 조진웅이 맡은 역할이 뭐야?

이재한 형사. 시그널의 핵심 주인공 중 하나라고.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편집으로 빼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대. 편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