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임수정 진짜 신기한 케이스야. 리즈시절이 딱 찍 짚기가 애매해.

근데 확실한 건 2003~2006년, 그러니까 24~27살 때가 외모로나 연기로나 완전 절정이었어. 일단 2003년 영화 장화, 홍련부터 시작해보자.

이 영화 완전 전환점이었거든. 그 전까지는 학교4 나왔는데 별로 화제 못 됐고, 피아노 치는 대통령도 망했었어.

그런데 장화홍련에서 수미 역할 맡으면서 인생 바뀜. 동생 수연(문근영) 한테 집착하는 언니 연기하면서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캐릭터 완벽하게 소화했어.

청룡영화상 신인상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받았고, 전국 314만 관객 동원했어. 한국 공포영화 흥행 1위 기록이 지금까지 안 깨질 정도.

그때 임수정 미모가 진짜 말도 안 됐어. 검은 생머리에 하얀 피부, 아련하고 슬픈 눈빛.

말간 얼굴로 내밀한 슬픔 표현하는 게 너무 완벽했지. 본인도 "가장 본능적으로 연기했던 시절"이라고 했어. 2023년 인터뷰에서 문근영이랑 20년 만에 만났을 때도 그때 얘기하면서 둘 다 감...